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고구저수지 연꽃지 관찰데크 조감도. (제공: 강화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6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고구저수지 연꽃지 관찰데크 조감도. (제공: 강화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6

강화군, 또 하나의 관광명소 탄생

화개산·고구저수지, 서한리 습지 ‘물길풍경정원’ 조성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강화도 서쪽에 위치한 평화의 섬 교동도가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군은 교동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한 이곳을 15억원을 들여 내달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안에 강화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 섬은 고려의 21대 왕 희종, 조선의 연산군, 광해군, 안평대군 등 왕족들이 유배를 갔던 곳으로 역사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이곳은 북한 해주 염전 단지를 맨눈으로 볼 수 있어 남북분단의 아픔과 실향민들의 망향을 달래줄 수 있는 안보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화개산성이 잘 보존된 교동면의 화개산과 고구저수지, 서한 습지 등에 특색 있고 매력 있는 관광코스를 조성,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내다본다.

화개산 곳곳에 전망대와 공원(쉼터)·자작나무 숲 조성과 고구저수지에는 800㎡의 관찰데크를 설치해 교동의 아름다운 수변과 연꽃, 산림경관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화개산과 구저수지를 연결하는 등산로도 개설한다.

아울러 교동면 서한리 습지와 동산리 담수지의 ‘물길풍경정원’을 조성한다. 기가 아일랜드(제비집) 인근에 있는 이곳은 해안가 습지 부근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과 60~70년대 주택 및 수십 년 된 탱자나무 방풍림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자전거 길로 연결, 최적의 여행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교동면은 강화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4회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을 얻었다”며 “내달부터 실시설계를 거쳐 조기에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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