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월마트가 인도 1위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를 인수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플립카트 이사회는 최근 회사 지분 75%가량을 월마트에 매각하는 안을 승인했다. 매각 금액은 150억 달러(약 16조 2000억원)다.

계약은 열흘 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월마트가 지난 1999년 유통업체 아스다를 108억 달러에 인수한 것보다 더 큰 규모다.

인구 13억명의 인도 시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유통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당국 규제가 심해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기도 하다. 그간 인도에서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던 월마트는 현지 시장 1위인 플립카트 인수를 발판으로 아마존과의 본격 경쟁을 시작할 전망이다. 현재 아마존은 2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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