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S)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가 파산한다는 뜻의 종이판을 가슴에 올리고 자동차에 기대어 쓰러져 있다. 이는 만우절 농담이지만, 최근 테슬라가 잇단 자율주행차 충돌사고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관심을 모았다. (출처: 뉴시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S)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가 파산한다는 뜻의 종이판을 가슴에 올리고 자동차에 기대어 쓰러져 있다. 이는 만우절 농담이지만, 최근 테슬라가 잇단 자율주행차 충돌사고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관심을 모았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컨퍼런스콜 때 벌인 ‘막말’ 파문의 뒷수습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들이 질문했을 때 나는 답을 해야 했다”며 “그들을 무시한 내가 어리석었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재무 상태에 대한 월가의 질문을 거부하는 등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일었다. 6분기 연속 적자로 수십억 달러의 빚이 불가피하다는 월가의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관련 질문에 “지루하다. 멍청이 같은 질문이다. 다음 질문을 하라”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 한 투자가에는 “변동성이 무섭다면 (주식을) 사지 말라”고 언급했다.

머스크 CEO의 막말 파문에 테슬라의 주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보다 5.55% 떨어진 284.45달러에 장을 마감해 시가총액 약 20억 달러(2조 2천억원)가 증발했다.

테슬라는 최근 누적 적자와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이 같은 CEO의 행동으로 투자자들이 떠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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