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성 인천대 총장(오른쪽)이 지난 2일 대학공연장에서 셰이크 사우드 알 카이마((RAK) 통치자(가운데)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인천대는 라스 알 카이마와 국제교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제공: 인천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
조동성 인천대 총장(오른쪽)이 지난 2일 대학공연장에서 셰이크 사우드 알 카이마((RAK) 통치자(가운데)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인천대는 라스 알 카이마와 국제교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제공: 인천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

인천대-라스 알 카이마, 국제교류 프로그램 확대 MOU 체결

셰이크 사우드 ‘한국 롤 모델’ 경제부국이 된 데는 교육열과 국민의 근면성 때문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대학교가 지난 2일 대학공연장에서 열린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셰이크 사우드) 라스 알 카이마(RAK) 통치자에게 명예박사학위(경제학)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인천대와 라스 알 카이마 간 국제교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셰이크 사우드는 아랍에미레이트(UAE)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알 카이마를 2010년부터 통치하기 시작해 짧은 기간에 중동의 대표적인 투자유치국가로 성장시킨 지도자로 꼽힌다.

인천대에 따르면 그는 특히 교육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국민 교육수준을 크게 높였으며, 최근에는 제조업, 무역업, 관광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외국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셰이크 사우드 RAK 통치자는 이날 오후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했다. 이어 3일 서울에 위치한 코오롱생명과학 및 수원 삼성전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잇달아 방문한 뒤 오후 귀국한다.

조동동 인천대 총장(오른쪽 두 번째)과 셰이크 사우드 알 카이마((RAK) 통치자(왼쪽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인천대학교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 국기 게양식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
조동동 인천대 총장(오른쪽 두 번째)과 셰이크 사우드 알 카이마((RAK) 통치자(왼쪽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인천대학교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 국기 게양식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

인천대 관계자에 따르면 라스 알 카이마(RAK) 국왕은 교육을 통해 국가를 부강 시킬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한국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특별한 자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제부국이 된 데는 한국의 교육열과 국민의 근면성 때문으로 여긴다고 했다. 이에 명예박사학위 수여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및 바이오로직스와 코롱을 방문한 데는 자국에서 운영 중인 줄파(JUlPHA)라는 제약회사와 연관성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셰이크 사우드 통치자는 “인천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천대와 라스 알 카이마, 나아가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 간 더 활발한 경제교류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셰이크 사우드 통치자는 국가경제발전에 대한 비전과 철학이 분명하신 분”이라며 “이번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계기로 인천대와 라스 알 카이마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왕 방문을 통해 중동지역 유학생 유치를 요청한 바 성사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