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출신의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영웅’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가 2일 충남도 공무원교육원을 찾아 특강을 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충남 공주 출신의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영웅’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가 2일 충남도 공무원교육원을 찾아 특강을 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 공주 출신의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영웅’ 신의현 선수가 충남도를 찾아 ‘좌절 속 희망’을 이야기했다.

충남도 공무원교육원은 2일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를 초청, 정예공무원 양성과정 연수생 77명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열었다.

신의현 선수는 올해 2월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7.5㎞ 좌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신의현 선수는 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에서 그동안 많은 난관과 시련을 극복하고 금메달리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신 선수는 “지난 2006년 대학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후 4년간 방 안에만 틀어박혀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냈다”고 당시의 암울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신 선수는 “그러다가 동계스포츠에 입문하면서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꿈을 꾸게 됐다”면서 “모두 의심했던 그 원대한 꿈이 나를 바닥에서 일어서게 했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 출신의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영웅’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가 2일 충남도 공무원교육원을 찾아 특강을 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충남 공주 출신의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영웅’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가 2일 충남도 공무원교육원을 찾아 특강을 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이어 신 선수는 “혹독한 고통을 이겨냈을 때 성취의 보람은 세상 그 무엇보다 달콤하다. 우리 인생도 시련을 두려워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강을 마친 후 신 선수는 도 공무원교육원 연수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사인회를 갖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송의석(공주시·세무6급) 연수생은 “동계패럴림픽의 영웅인 신의현 선수를 가까이 보게 되어 영광이었다”면서 “이번 특강을 통해 극한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의지와 열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상기 도 공무원교육원장은 패럴림픽 이후 바쁜 일정에도 고향의 공직자들을 만나러 한걸음에 달려와 준 신 선수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원장은 “신 선수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금메달리스트이기 때문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좌절과 난관을 극복한 인간승리의 표본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신 선수가 가진 불굴의 의지가 연수생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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