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25.4% 증가… 총 72만 9849톤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올 상반기 항공화물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 상반기 항공화물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25.4% 증가한 72만 9849톤(t)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08년 상반기의 65만 2542t이다.

특히 반도체ㆍ휴대폰ㆍ LCDㆍ컴퓨터 등 IT제품의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은 594만 49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6.8%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 전인 2008년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전체 항공화물 물동량도 27.2% 증가한 133만 6949t으로, 2008년 최고 기록(126만 206t)을 경신했다.

무역협회는 “항공화물 수출물동량이 지난해 9월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최근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증가 원인으로 전체 항공편 수출의 68%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기 회복을 꼽았다.

이에 따라 올해 북미ㆍ유럽 노선의 화물 운임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7%, 35% 올라 ㎏당 4500원, 4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항공화물의 성수기 요금이 비수기인 지금도 적용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당한 운임인상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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