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중국어를 전공한 대학생들을 중국어 교사로 파견하고 봉사활동에 나선 가운데 아산시 북수초등학교에서 기초중국어 수업 중 초등학생들이 낱말카드를 들고 병어발음을 따라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중국어를 전공한 대학생들을 중국어 교사로 파견하고 봉사활동에 나선 가운데 아산시 북수초등학교에서 기초중국어 수업 중 초등학생들이 낱말카드를 들고 병어발음을 따라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원장 홍승직 교수)가 중국어 실력을 갖춘 대학생들을 선발해 아산시 지역 내 13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2곳에서 ‘방과후 중국어교실’을 시행했다.

이날 열린 ‘방과후 중국어교실’은 중국어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배우는 입장에서 가르치는 교사로의 학생들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내 초·중등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기에 선발된 대학생 중국어 교사들은 13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4~8월 15주간 활동하게 되며 1주일에 한 차례씩 2시간 동안 ‘방과후 중국어교실’에서 학교별 교재를 선정해 ‘기초 중국어’를 가르치게 된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에서는 중어중문학과, 중국학과, 국제통상학과 등 관련학과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학생 중에서 HSK 4급 이상 소지자를 면접과 테스트를 거쳐 14명을 방과 후 중국어교실 파견교사로 선발했다.

또 매달 1회씩 대학생 교사들의 수업계획서 진행여부를 확인하고 단톡방을 만들어 수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입체적인 수업관리를 하고 있다.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자신이 전공한 지식을 누군가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남한테도 도움이 되지만 자신의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보람을 얻을 것”이라며 “아산지역 초·중등 학생들이 중국의 언어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세계무대에서 꿈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지난 2007년 9월에 설립해 아산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 대학 평생교육원 등을 통해 중국어 회화반, 현지 중국어캠프, 지역민을 위한 중국문화탐방 등을 하고 있으며 아산고 공자학당, 천안고 공자학당을 잇따라 개설해 지역사회에서 꾸준한 교육봉사 실천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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