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열린 의왕철도축제에서 어린이들이 꼬마열차를 타고 있다.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지난해 5월 열린 의왕철도축제에서 어린이들이 꼬마열차를 타고 있다.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힐링명소 꼽힌 국내 유일 철도특구

철도역사 한눈에… 체험·재미 가득

스카이레일·캠핑장 4월 새로 개장

[천지일보 의왕=배성주 기자] 싱그러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색다른 지역 축제로 자리잡은 ‘의왕철도축제’를 소개한다. 의왕시는 지난 2013년 전국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된 후 ‘철도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의왕철도축제는 매년 어린이날을 맞아 3일간 의왕시 부곡동 왕송호수 일원에서 열리는 의왕시의 대표 축제다. 철도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철도와 관련된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준비, 경험하기 힘든 색다른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2016년 새로 개장한 ‘의왕레일바이크’는 철도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의왕레일바이크는 지난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선정한 ‘경기 유망 관광 10선’에 선정되며 힐링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는 레일바이크 호수열차는 타는 이에게 옛 추억과 더불어 철도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의왕철도축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꾸며져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축제는 의왕역에서 철도박물관,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을 연결하는 코스에서 진행된다.

의왕역에서는 무료로 기차모양 페이스페인팅 체험과 레일바이크 관련 퀴즈대회, 윷을 이용한 ‘레일바이크를 잡아라’ 이벤트 행사가 열리는 등 축제 분위기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철도박물관에선 철도모형과 종이기차모형의 전시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관광객을 맞이한다. 체험 프로그램인 ‘나도 철도인’에서는 참여자가 철도 관련 수신호를 배워보고 철도 OX퀴즈를 풀어보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연학습공원에는 아프리카를 무대로 한 ‘세계 기차여행’을 떠나면서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기차를 운전해 보는 체험도 하게 된다.

한국철도 100년의 변천사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옛날 기차표와 철도기념 엽서, 스탬프 날인 등 철도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철도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철도문화에 대한 상식뿐 아니라 보다 많은 재미를 더할 것이다. 이 외에도 조류생태과학관을 비롯해 행사장 곳곳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 이벤트와 전시, 부대행사 등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의왕 레일바이크.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의왕 레일바이크.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철도축제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 새로운 시설이 들어섰다. 바로 의왕스카이레일(짚와이어)과 왕송호수 캠핑장이 그것이다. 자연학습공원 내에 들어선 의왕스카이레일과 왕송호수 캠핑장은 개장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곳이다.

의왕스카이레일은 41m 높이의 타워에서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m를 하강하는 3개의 라인으로 구성됐다. 최대 시속 80㎞의 아찔한 속도감을 느끼며, 발 아래로 펼쳐지는 왕송호수와 자연학습공원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철새 월동지로 유명한 왕송호수를 바라보며 철새들과 함께 비행해 보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의왕스카이레일 인근에는 하루 140명이 이용 가능한 국내 최고 시설의 캠핑장이 문을 열었다. 1만 1340㎡ 부지면적에 조성된 캠핑장에는 유럽의 명품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대, 일반 데크 10곳이 들어섰다. 캠핑장은 자연학습공원과 왕송호수공원, 레일바이크, 왕송호수 생태탐방로, 조류생태과학관 등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숙박하며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의왕철도축제는 지난 3월 ‘2018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축제콘텐츠 부문 5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축제로 알리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은 의왕철도축제가 매년 알차고 새로운 컨텐츠를 마련하며 품격을 높이고 있다”며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외에도 의왕스카이레일과 왕송호수 캠핑장이 4월에 개장해 예년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 스카이레일.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의왕 스카이레일.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