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이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안상수 창원시장이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한국당, 안상수 창원시장 낙천"

"복당때 한국당 혁신에 함께해요"

"정권뺏긴 10년 쓰라린 야당 생활"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자유한국당 안상수 창원시장이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3년간 몸담고 있던 정당을 '오늘' 떠난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 출마예정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가 창원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해 저를(안상수) 창원시장 후보에서 낙천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언제나 1위를 차지한 저(안상수)를 배제하고 지지율 꼴찌 군에서 맴돌던 자신(홍준표)의 측근 인사를 불공정하게 공천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민의가 왜곡되는 ‘사천’이라는 잘못된 관행이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출마예정자는 탈당에 대해 “자신 한 사람으로 족하다”며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함께 탈당하겠다는 마음을 잘 알고 있으나, 당에 남아 격려해 달라면서 반성과 참회 없는 지도부에 부탁한다. 자유한국당과 나라의 장래가 걱정된다. 자신이(안상수) 복당했을 때 ‘당을 혁신’하는데 함께 해달라”고 부탁했다.

홍준표 당대표(자유한국당) 체제의 정당에서는 "공정성과 정의를 찾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안상수 창원시장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빼앗겨 10년간 쓰라린 야당 생활을 하면서 정통 보수정당 한나라당을 지키기 위해 온갖 투쟁과 고난의 세월도 보냈다”고 토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 출마예정자는 “1996년 4월 김영삼 대통령의 발탁으로 경기도 의왕시·과천시에서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래 그 지역에서 내리 4선 의원(15·16·17·18대)을 지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 탈당계접수. (제공: 안상수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안상수 창원시장 탈당계접수. (제공: 안상수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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