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6일 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9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6일 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9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취임 후 첫 통화
“비핵화 문제 등 남북정상회담 결과 고무적”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신임 미 국무장관과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 양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공유하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29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28일 토요일 오후, 브뤼셀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오(Mike Pompeo) 신임 미국 국무장관과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면서 이처럼 전했다.

강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 확인’ 등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결과를 설명하고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남북 정상이 허심탄회하고도 폭넓은 대화를 나눈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미 양측이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조만간 상호 편리한 시기에 양국 정상간 회담을 갖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폼페오 장관은 “비핵화 문제 등과 관련한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고무적”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지난 26일 신임 미 국무장관으로 취임한 폼페오 장관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북한 문제를 직접 다루어온 폼페오 장관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감사 인사를 하며 “현재 취임 직후 첫 출장 중이나, 한반도 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강 장관과 통화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향후 양국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한미 간 주요 외교일정을 보아가며 적절한 시점에 양 장관 간 회담을 추진키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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