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선언] “또 뵙겠습니다”… 아쉬운 작별인사 나눈 남북정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치고 작별 인사와 함께 각자의 곳으로 돌아갔다. 

이날 환영 만찬에 이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선 마지막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선 영상 쇼가 공연됐다. '하나의 봄'으로 주제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아쟁 등 국악기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아리랑’ ‘새야 새야 파랑새야’ ‘나의 살던 고향을’ 등이 연주됐다. 

모든 환송공연이 마친 뒤 양 정상은 레드카펫 위로 걸으며 아쉬운 듯 대화를 계속 이어갔다. 귓속말을 하는 등 따뜻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어깨동무를 하며 포옹하기도 했다. 양 정상 내외는 도열한 내빈들과 하나 하나 악수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뵙겠습니다”를 반복하며 인사했다. 차량 앞까지 온 양 정상 내외는 서로에게 다시 만나자는 인사와 함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출발했고, 김 위원장은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국군 의장대는 받들어총으로 경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출발하자 문 대통령 역시 뒷좌석 창문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어보였다. 

내빈들도 아쉬운 듯 삼삼오오 모여 소감을 나누며 행사의 마지막 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