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대한항공 빨간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1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대한항공 빨간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1

‘갑질 방지 약속’ 등 촉구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항공 소속 3대 노동조합이 오는 27일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대한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 직원 촉구대회’를 연다.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새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25일 홈페이지에 이 같은 일정을 공지하고 “오너 일가의 일탈에서 비롯된 작금의 사태에 자괴감을 느끼며 한목소리를 내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한항공은 그간 사주 주머니만 채우는 곳간에 지나지 않았다”며 “전 직원은 그 곳간을 채우기 위해 날품 파는 머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촉구대회를 통해 최근 불거진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갑질 논란을 비판하고 ‘오너 갑질’ 재발방지 서면 약속,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 2017년 임금협상 해결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대한항공 직원 등 1000여명이 모인 SNS 단체 채팅방에서 노조가 주최하는 이번 집회에 불참하겠다며 ‘불참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간 노조가 회사 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행태를 보였고, 집회에서 주장하려는 ‘갑질 방지 약속’ 등이 직원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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