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오른쪽)과 세드릭 알비아니 국경없는기자회 아시아지부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세계언론자유지수’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오른쪽)과 세드릭 알비아니 국경없는기자회 아시아지부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세계언론자유지수’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경없는기자회·한국기자협회, 국내서 공동발표
일본·중국·미국보다 언론자유지수 순위 높아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가 지난해보다 20계단 상승한 43위로 조사됐다.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와 한국기자협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8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고 조사 대상 180개국 중 한국은 43위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67위), 중국(176위)은 물론 미국(45위)보다 높은 순위다.

앞서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31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크게 하락해 2016년에 70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63위를 기록했다.

세드릭 알비아니 RSF 아시아지부장은 “한국은 지난 10년간 언론의 자유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는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충분히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언론자유지수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스웨덴(2위), 네덜란드(3위)가 자리했다.

언론자유지수 최하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북한이었다. 이어 투르크메니스탄(178위), 베트남(175위) 등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RSF는 국제 언론인 인권보호 및 언론 감시 단체로 1985년에 결성됐고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전 세계 국가의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그간 RSF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했지만 올해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RSF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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