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울산시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정해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사장, 변종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전문 시험센터’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25일 울산시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정해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사장, 변종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전문 시험센터’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251억원 투입, 연면적 36853개 연구동 규모
국제해사기구IMO 등 글로벌규제 맞춰 성능평가수행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25일 철판가공·용접을 비롯한 조선산업 부가기치 창출의 3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도장·표면처리분야 시험센터가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국제해사기구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선박항로·교통규칙·항만시설 등을 국제적으로 통일하는 유엔전문기구)의 도장표면처리 관련 강제규정에 따라 원유운반선, 선박평형수탱크, 해양플랜트, 선체부식, 극지운항선박 등 보호도장 성능평가 시험을 수행한다. 선박 도장은 선체의 부식을 막고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해양생물의 부착을 줄여 연비절감 등 경제성의 핵심 부분이다.

도장·표면처리분야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총 사업비 251억원(117, 50, 민자 84)을 들여 부지 16530, 연면적 3685, 3개 연구동 규모로 조성했으며 지난해 말 착공됐다.

IMO와 현재 각국은 해상안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한 선제보호도장 강화와 해당인증 의무화 추세다. 이번 센터를 통해 국내 관련업계는 IMO 규제에 발맞추는 것은 물론, 해외기관 이용에 따른 높은 비용과 기술유출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특히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국내 유일하게 세계 6대 선급인 KR(한국선급), ABS(미국선급), LR(영국선급), DNV(노르웨이선급), NK(일본선급), RMRS(러시아선급)으로부터 IMO 강제규정 시험기관 지정과 선박 보호도장 전문기관 지정을 획득했으며 이미 구축한 조선해양 도장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선급인증용 공인시험과 성능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동차 산업분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확대해 산업기반시설 안전과 직결되는 부식관리, 재질선정, 설비진단, 파손분석, 현장진단 등을 제공하는 국가 중요 인프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 시험센터는 글로벌 규제에 맞춰 국가산업의 기술 경쟁력 우위 선점을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기술력 확보에도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정해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사장, 변종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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