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당, 안양시장 전략공천 요청… 후보자들 패닉
최고·당무위원회의 인준없이 공표 ‘자존심에 큰 상처’

[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2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의 안양시장 후보 전략공천 요청에 후보자 4명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이정국 예비후보가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안양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대해 즉각적인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지난 19일 공천심사 4차 결과 후보자 간 고소와 의혹제기 등으로 경선 과정이 혼탁해져 안양시장 후보 자리는 비워둔 채 전략공천을 요청한 상태다.

이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지역당원들과 시민들은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당헌, 당규에도 없는 ‘전략공천 요청’에 극도로 분노한다”며 “이는 당원과 시민들의 공직선거후보자추천권 박탈로 민주주의의 선량한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는 “안양시장 후보에 관한 전략공천 요청은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원회의 인준도 없이 공표됐다”며 “심지어 특정공천관리위원의 셀프 공천설까지 나돌고 있어 후보자들은 물론 당원과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안양시장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 요청을 하게 된 배경과 안양시장 후보자 경선 신청자들을 공천배제하게 된 사유를 안양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게 공개적으로 즉각 해명해야 한다”며 “아울러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안양시장 후보자 공천이 당원과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당헌과 민주주의 원칙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사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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