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청. ⓒ천지일보(뉴스천지)
횡성군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횡성=이현복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원도 횡성의 ‘토지 드라마 세트장’이 문화시설 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와 횡성군은 지난 2일 ‘서울시 문화자원센터 건립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에 토지 드라마 세트장이었던 우천면 두곡리 일원에 ‘서울시의 미술품과 유물 37만 점을 보관할 수 있는 열린 형태의 수장고’가 2021년 7월 개관을 목표로 건설된다.

그간 해당 용지는 총면적 28만 4919㎡로 우천면 발전의 핵심 부지였으나 기나긴 소송과정을 거치며 잡목과 수풀이 우거진 황무지로 변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 용지를 영동고속도로 새말IC와 KTX 경강선 횡성역의 가운데에 자리 잡은 편리한 교통과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서울 소재 20여 개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을 순환 보관할 열린 수장고 형식의 문화자원센터 용지로 낙점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1단계 규모로 4만 4609㎡ 부지에 연면적 9007㎡의 건물을 3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하고 2단계로 7000㎡ 시설이 추가로 조성되면 우리나라 최고의 열린 수장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안전 분야의 국립박물관 공모에 응모한 상태로 올해 6월 선정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규모도 커서 4만 4352㎡ 부지의 지상 4층 지하 1층 9000㎡ 건축물에 총 500억 원의 사업비로 건설한다.

횡성군은 안전 분야 국립박물관 유치에 있어 단지 내 서울시 문화자원센터의 입주와 교통 편리성, 기타 안전 관련 교육시설의 입지에 따른 교육프로그램으로 안정적인 관람객 확보에 대한 강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특히 두 문화시설은 유사하면서도 교육적인 면에서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영동고속도로나 KTX를 타고 방문하기 편리하고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잔여부지도 관광시설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문화관광 시설이 복합적으로 갖추어진 보기 드문 문화시설 복합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며 ‘횡성 컬처밸리’로의 비상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이태종 자치행정과장은 “전국에서 최고인 명품 문화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운영으로 지역주민 고용창출과 관람객 증가로 인한 지역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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