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한국-미얀마의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이라는 주제로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를 초청해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한국-미얀마의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이라는 주제로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를 초청해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주최
‘한국-미얀마의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 주한 미얀마 대사 초청 강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 정부가 신남방 정책으로 미얀마 등과의 교류·협력을 중시하는 시점에 발맞춰 미얀마의 경제·문화 등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는 20일 ‘한국-미얀마의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이라는 주제로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를 초청해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주최, ㈜동인전기&로뎀코리아 후원으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는 지난 2009년부터 주한 아시아 국가 대사를 초빙해 조찬 강연회를 열어오고 있다. 이번 미얀마 대사의 강연은 필리핀·인도·방글라데시·라오스·베트남·네팔·몽골 주한 대사에 이어 여덟 번째다.

이재형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소장(국제정치학 박사)은 이날 “우리나라와 미얀마는 1975년 5월 16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면서 “이번 미얀마 대사의 강의를 계기로 한국과 미얀마는 지금까지의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유대관계를 공고히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는 이날 “여러분께 안녕과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 몽골에 뿌리를 둔 미얀마는 한국과 친척관계라고 할 수 있다”라고 소개하며, 미얀마어로 ‘안녕하세요’ 표현인 ‘밍글라바(Mingalar Par, 평화·평안)’를 함께 알려주고 나눴다.

그는 이어 “1997년부터 미얀마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K-POP이 알려졌다”면서 “20년 전부터 미얀마 사람들은 매일 밤이 되면 한국 드라마를 기다리기 시작했다”며 “양국은 1975년 5월 국교 수립 후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투라텟 오 마웅 대사는 미얀마의 위치·언어·인구·문화·종교·경제 등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했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한국-미얀마의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이라는 주제로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를 초청해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한국-미얀마의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이라는 주제로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를 초청해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미얀마의 위치·종교·문화

미얀마는 안다만해와 뱅골만, 방글라데시와 태국 등과 인접하고 있으며, 면적은 68만㎢로 남한의 약 6배가량의 크기다. 계절은 여름·우기·겨울 3계절이 있다. 카친·카야·카인·친·바말·몬·라카인·샨 등 135개의 다민족 국가다. 종교는 불교·기독교·이슬람교·힌두교 등이 있다.

전통스포츠는 복싱과 한국에서 족구라고 불리는 칠롱(미얀마 축구)이 있다. 호신술로는 미얀마 마샬아츠(Martial Arts)가 있고, 닭싸움(Cock-Fighting)이 있다. 주식은 쌀밥이 75%이며 부식으로 고기·생선·야채를, 아침식사로는 미얀마 국수를 즐겨 먹는다.

한국의 설날처럼 미얀마에는 ‘딩얀’이라는 전통축제가 4월 중순에 있어서 배를 타고 다른 사람에게 물을 뿌리며 ‘죄를 서로 씻자’는 의미의 행사를 한다. 또 젊은이들이 어른들에게 선물과 화환을 하고 어른은 젊은이에게 덕담을 하고 세뱃돈을 주는 등 한국의 설 문화와 비슷하다. 결혼식도 주례와 양가 부모가 함께 하고 손님을 초대하는 등 한국의 결혼문화와 유사하다.

특히 미얀마에는 한국의 문화인 ‘한류’가 유행해 한국의 영화·드라마·K-POP(음악) 등이 소개됐다. 2000년대 초에는 겨울연가, 가을동화, 파리의 연인, K-POP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엑소(EXO), 시스타 등이 알려졌다.

투라텟 오 마웅 대사는 “미얀마 청소년들은 K-POP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오고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도 있다”고 소개했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한국-미얀마의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이라는 주제로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를 초청해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이재형 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한국-미얀마의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이라는 주제로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를 초청해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이재형 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미얀마는 1989년 6월 미얀마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수도는 양곤(Yanggon)이었으나 네피도(Nay Phi Daw)가 신행정수도로 건설됐다.

미얀마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4~11월 사이 한국과 미얀마 양자 간 무역액은 5억 1000만 달러로 수출액 1억 8900만 달러, 수입액 3억 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얀마는 주로 캐슈너트, 망고, 쌀, 콩 등의 농산물을 한국으로 수출했다. 한국으로부터는 화장품, 식품, 전자제품, 휴대기기 등을 수입했다.

양국 간 경제협력 중 건설인프라 부분이 가장 활성화됐다. 미얀마에서는 ‘양곤 순환철도 개선사업’과 ‘양곤 만달레이 고속도로 개선 프로젝트’ 등 기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작년 10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 운영 및 시스템 노하우 컨설팅’ 사업을,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양곤에서 10㎞ 떨어진 지역에 72만평의 산업단지 조성을 계약했다. 또 포스코-대우는 미얀마에 금속생산 설비를 갖춰 수출과 내수를 병행하고 있다.

한국은 198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7억 8000만 달러를 미얀마에 투자했다. 투라텟 오 마웅 대사는 “신도시에 한국타운도 생기고 한국과 함께 우정의 다리도 건설 예정”이라며 “한국에서 많은 투자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한국-미얀마의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이라는 주제로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를 초청해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강연회 이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한국-미얀마의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이라는 주제로 ‘투라텟 오 마웅 주한 미얀마 대사’를 초청해 조찬강연회를 열었다. 강연회 이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