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댓글 연루 보도’와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4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댓글 연루 보도’와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4
 

1시간 40분 앞두고 돌연 취소 통보… 의원실 압수수색설은 사실 아냐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출마 회견을 취소했다.

김경수의원실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오전 10시 30분 예정되었던 경남도지사 출마선언 및 이후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경남 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다.

출마 연기 이유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 의원 배후설이 제기된 ‘드루킹’ 댓글조작 파문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김 의원이 경남지사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검찰이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의원실을 압수수색할 것이란 얘기도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김경수 의원실 출입문은 닫혀 있고, 문 앞엔 수십여명의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김 의원의 현재 거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부에선 김 의원이 이날 오후 국회에 들러 출마와 거취 관련 입장 표명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 의원은 경남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댓글조작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김모(필명 드루킹)씨와 지난해 대선 전부터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야당은 이를 정권 차원의 여론조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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