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출처: 연합뉴스)
강원랜드 채용비리. (출처: 연합뉴스)

검찰, 도주염려 있어 영장발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강원랜드 취업 청탁을 대가로 금전적 이익을 챙긴 혐의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전 태백 시의원 후보가 검찰에 1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이날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67)씨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태백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앞서 김씨는 2013년 1월 초등학교 동창으로부터 아들의 취업 청탁을 받아 국회의원실에 청탁해주는 대가로 2천만원의 채무를 면제받은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기소 됐다. 이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김씨의 추가 금전적 이익이 정황을 포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에는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네 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직 국회의원인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수십명의 지원자를 부당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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