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 시장은 시장으로서 부산시 공무원을 동원해 공약을 만들고 적절한 검증절차도 무시하고 난발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오 후보는 ‘시민 중심 재난대응 및 시민안전 정책’을 발표하기 위한 자리로 기자회견 자리를 만들었다.

오 후보는 정책발표 후 기자와 질의 시간에서 자유한국당의 4년간 PK(부·울·경) 정책에 대한 평가와 부산·경남을 이끌어 갈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서 시장은 4년 동안 잠잠하다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시장으로서 부산시 공무원을 동원해 공약을 만들고 적절한 검증절차도 무시하고 난발하고 있다”고 말하며 최근 서 시장의 공약을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 “돔 야구장 건립, 오전(16일)에 발표한 우암동 부산외대부지 개발 계획 등의 발표는 ‘막판에 어느 쪽이 표가 많겠는가?’ 하는 쪽으로 견주어 발표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무책임한 공약과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후보의 공약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또 “동남권 PK(부·울·경) 협력 부분에서는 여태까지는 계획은 세웠지만 협력과 모든 부분이 미협한 것이 사실”이라며 “민주당은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 가시적인 행태를 또 반복하기보다는 PK뿐 아니라 호남지역까지 아우르는 구체적인 사업 협력발표를 구상 중”이라고 말하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자신감을 내 비쳤다.

앞서 오 후보 측은 지난 15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 발표인가? 공약 발표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부산시가 최근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법이나 추진 일정도 없이 막무가내로 도시개발 청사진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최근 선거용 개발계획을 남발하는 서병수 시장의 노골적인 관권선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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