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홍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중구 국제시장 앞에서 마라톤 유세를 펼치고 있다. (제공: 함진홍 예비후보 사무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함진홍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중구 국제시장 앞에서 마라톤 유세를 펼치고 있다. (제공: 함진홍 예비후보 사무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함진홍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중구, 11일에는 해운대구(1차)에서 연달아 마라톤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중구 대청동에 있는 금수현의 음악 살롱에서 출발해 덕원중학교, 부산근대역사관,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동주여고 등을 경유해 용두산 공원까지 이어진 마라톤 유세 후 함 예비후보는 “출발지였던 금수현의 음악 살롱 부근 덕원중학교와 부산디지털고등학교의 학생 수를 합쳐도 600여명에 불과하다고 한다”며 “해마다 학령인구가 급감해 많은 학교가 존폐위기에 처해 있으며 교사들의 설 자리 역시 사라지고 있다”고 중구의 학령인구 감소를 지적했다.

또한 “고지대나 대중교통 수단이 닿지 않는 구석진 곳 등 접근성이 좋지 못한 학교가 많다. 이러한 경우 학생들이 등·하교하기에 불편하기도 할뿐더러 안전사고의 발생 위험이 있다”며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통학버스 마련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다음 날 이어진 해운대구 유세는 우동에서 출발해 민락동과 반여동을 거쳐 반송지구로 이어졌다.

이날 함 예비후보는 “해운대가 상대적으로 교육수준이 높은 동부산이라고는 하지만 해운대는 동네 간 교육격차가 극심하다”며 “특히 오늘 마라톤을 하며 돌아본 재송동과 반여동은 서부산의 덕포·모라 등과 더불어 교육취약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학력 신장 프로젝트, 교육복지 프로그램의 구체화 등을 통한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운대 재송동과 반여동 등을 비롯한 교육취약지역은 교육투자 우선 지역으로 선별해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학생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킬 수 있는 인성 교육 프로그램 역시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 예비후보는 예비 공약으로 안전한 등하굣길 보장을 위한 ▲통학버스 배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능력별 학력관리체계 구축, 권역별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평준화 여건 조성, 학생의 자아정체성 확립을 위한 ▲정체성 인식 프로그램 개발 등을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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