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도심 캠핑을 즐기는 모습.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도심 캠핑을 즐기는 모습.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15일 ‘차없는거리 시작’… 매주 일요일 운영

쉼터·놀이·체험·공연 즐기는 도심 속 소풍지

교통통제… “대중교통 이용 우회도로 확인”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대로사거리 방향 550m를 매주 일요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매월 1·3주 운영하던 것을 올해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운영하며 차량통제 시간도 오전 10시~오후 7시로 변경한다.

◆일요일 오후 세종대로가 도심 속 휴양공간으로

세종대로 곳곳에 쉼터 공간이 조성된다. 캠핑텐트나 에어베드에 누워보거나 캠핑의자에 앉아 광화문을 바라보며 도심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작은 서가, 사무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커다란 노천카페도 마련된다.

자유롭게 돗자리나 원터치 텐트를 펼칠 수 있는 ‘시민 피크닉 공간’도 마련돼 가족 소풍도 가능하다.

힐링 프로그램도 함께한다. 버스킹 공연과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놀이 체험이 준비되며, 컬링과 비슷한 플로어컬 등 14개 뉴스포츠 종목을 스포츠 지도사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찾아가는 체육관’도 운영된다.

지난해 4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로 차없는 거리에서 공연을 펼치는 모습. (제공: 서울시)ⓒ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지난해 4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로 차없는 거리에서 공연을 펼치는 모습. (제공: 서울시)ⓒ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라퍼커션·비보이 등 4월엔 특별행사

15일에는 개막을 축하하는 라퍼커션 공연, 비보이&와킹 하우스힙합 공연이 펼쳐진다. 22일에는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통일 관련 시민체험 프로그램과 거리 퍼레이드 공연이 준비된다. 29일에는 한국라인댄스협회에서 세계 춤의 날을 기념해 라인댄스 플래쉬몹 공연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조선시대 왕실과 백성이 함께 만드는 종합예술축제인 궁중문화축전 예산대 시민퍼레이드가 선보인다.

또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거리로 꾸려갈 예정이다. 노래, 마임, 댄스 등 공연을 하고 싶은 시민예술가는 영상, 사진 등을 첨부해 이메일(bhaaa@seoul.go.kr) 접수할 수 있다.

◆차량통제… 대중교통 이용 당부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에는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방향의 차량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근 도로를 이용할 차량들은 미리 우회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평소 세종대로를 지나던 40개 버스도 이날은 우회 운행하고 차 없는 거리로 통제되는 광화문→세종대로 내 시내버스 정류장 3개도 폐쇄된다. 따라서 버스를 이용하려면 광화문(동화면세점 앞), 종로1가(종각 앞) 등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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