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2일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서를 제출하고 있다. (제공: 김일권 예비후보 사무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2일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서를 제출하고 있다. (제공: 김일권 예비후보 사무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서형수 위원장 ‘철저한 자기 사람 심기’… 논란 확산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PK 지역 공천에 제동을 거는 등 공천 혼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양산시장 후보 1차 컷오프 결과에 대한 재심을 진행해 김일권(전 양산시의회 의장) 예비후보에 대한 재심을 인용했다.

이로써 큰 이변이 없는 한 경남도당의 적합도 조사 및 적합도에서 통과될 경우 김일권 예비후보는 남은 다른 후보들과 경선을 치르게 됐으며 특히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서형수(양산을) 위원장이 지역 여론을 무시한 채 ‘철저한 자기 사람 심기’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책임논란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경남도당은 지난 7일 양산시장 예비후보 중 강태현·김일권·정병문·조문관 등을 컷오프 하고, 박대조·심경숙·임재춘·최이교 예비후보 등 4명을 적합도 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로 정하기로 했다.

그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는 양산시장 후보 1차 컷오프 결과와 관련한 재심신청을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접수했고 경남도당 상무위원회를 통해 양산시장 예비후보 공천 재심과 관련한 중앙당의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민홍철 도당위원장은 “중앙당 재심위원회의 심사 결과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에 대한 재심을 받아들였다”며 “오는 13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권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총 유효투표수 11만 7945표 가운데 4만 4523표(나동연 현 시장 6만 4213표)를 얻어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던 PK 지역에서 선전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중앙당은 부산시당(공천관리위원장 황호선)의 기초단체장 공천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며 적합도 조사를 포함해 공천심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이미 단수 공천을 받은 예비 후보들 가운데 몇몇은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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