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北 실무회담 연기에 “차질 없도록 준비할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4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천안함 주범’ 발언에 대해 “국방부 발표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김영철이 북한에 방문한 우리 측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기를 ‘남한에서 천안함 주범이라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 “천안함 폭침은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 어떤 기관이 공격을 주도했다는 점을 특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천안함 폭침은 정찰총국장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당시 정찰총국장이 김영철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천안함 주범에 대해선 ‘특정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애초 이날 열리기로 했던 남북 정상회담 대비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과 통신 관련 실무회담이 각각 5일과 7일로 연기된 것에 대해선 “북측이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다만 장기간 연기가 아니라 하루 연기했고, 주말에 열리는 것이라 굳이 일정이 지연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저희도 그에 맞춰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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