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에서 여성 1명이 미국산 수입 견과류들이 진열된 전시대 옆을 카트를 밀고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2일 약 3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농축산물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출처: 뉴시스)
지난 3월 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에서 여성 1명이 미국산 수입 견과류들이 진열된 전시대 옆을 카트를 밀고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2일 약 3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농축산물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추이텐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이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에 무역제재를 발동하면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이 대사는 2일(현지시간) 미중 간 통상마찰에 대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아직 301조 조사 관련 관세부과 대상 리스트를 발표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최종적으로 대중 추가 관세 대상 품목 명단을 공포하면 중국도 확실하게 같은 규모, 같은 금액, 같은 강도로 반격하겠다”고 말했다고 중국 CCTV 국제방송이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1일 공고문에서 미국의 232조를 겨냥해 미국 수입품 7종류 128개 품목에 대해 2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6일쯤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0억 달러의 추가 관세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공표할 예정이다.

추이 대사는 또 “중국이 지식재산권 양도를 강요했다는 미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중국에는 외국기업의 기술 양도를 강제하는 어떤 법률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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