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 3600만병 소비

전년대비 0.5% 증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회식이 줄어들었음에도 지난해 ‘소주’의 소비는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내수량은 130만 9000㎘로 2016년보다 0.5% 증가했다. 소주 한병 용량(360㎖)으로 환산하면 36억 3600만병이 소비된 셈이다.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중 음주가 가능한 20세 이상 4204만명을 기준으로 따지면 한 사람이 1년간 87병을 마신 것이다.

소주 소비는 비교적 지속 증가추세다. 2011년 116만㎘였던 소주 내수량은 2012년 121만㎘로 증가했다가 2013년 116만㎘로 다시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2014년 126만㎘으로 다시 증가했고 2015년 2.8%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계속 증가했다.

반면 2009년(53.0%)에서 2010년(78.5%)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던 탁주(막걸리) 내수량은 6년째 감소했다. 지난해도 32만㎘로 전년보다 2.7% 줄었다. 2008년까지 13만㎘ 선에 머물던 막걸리 내수량은 2011년 41만㎘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어 30㎘대까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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