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오후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5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오후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5
 

“비핵화 통한 세계 평화 분위기 조성의 역사적 사건”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4월 27일 판문점으로 확정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북한 국가 수반으로서는 처음으로 남측 지역에 방문해 정상회담을 여는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이날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 발표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논평하고 “남북 화해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따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도약을 향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동북아를 넘어 비핵화를 통한 세계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남북 내부의 국내 정치적 문제는 물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과의 복잡한 관계로 인해 남북간 합의가 실제로 이행되기가 쉽지 않았다”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북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이 오늘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실질적 일정으로 구체화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남북 간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비핵화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며 “남북정상 간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미 합의된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조속히 가동하는 등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선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4월 4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 ▲기타 실무적인 문제는 문서교환으로 협의 등 세 가지를 합의했다.

수석대표로 참가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은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 관계 발전에 갖는 중대한 역사적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 측은 4월 26일과 27일 등 복수의 날짜를 북측에 제안했고, 협의 과정에서 27일로 최종 합의됐다. 그러나 회담 결과로 발표된 공동보도문엔 정상회담 의제에 관한 사항은 제외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