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방안으로 100% 현장투표를 제안하고 있다. (출처: 방송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정경진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방안으로 100% 현장투표를 제안하고 있다. (출처: 방송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경진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오거돈 예비후보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오 예비후보에 대해 메세지를 남겼다.

다음은 정경진 예비후보가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이다.

지난 3월 25일 저희 캠프에서는 경선룰 협상대표를 통하여 권리당원과 시민 여론 조사를 현장 투표로 실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선은 중앙당이 정해 놓은 법규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경선룰은 당헌·당규에 이미 정해 놓았다. 룰의 변경은 법규 안에서 판단할 문제이지, 그것을 벗어나서 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법규의 범위 내에서 가능한 것이지, 이것을 벗어난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는 오 예비후보 측 관계자의 말이 기사화된 것을 보았습니다.

익명이지만 유력 언론의 기자가 볼 때 오 예비후보 캠프 내에서 상당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말했을 거로 짐작됩니다.

놀랍습니다.

저는 원팀의 결의에 따라 경선룰 협상 대표를 지명했고 캠프의 의견을 모아 원팀을 통해 오 후보님에게 공식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오 예비 후보님은 협상 대표도 지정하지 않고 며칠을 그냥 계시더니 얼굴을 가린 관계자의 입을 빌려 저의 제안이 “언급할 가치가 없다”니요.

여러모로 힘이 부칩니다.

저의 캠프의 역량이 오 예비후보 캠프를 감당하기에는 여러모로 힘이 부치는 상황입니다.

캠프의 역량이 다르고 후보 간에 지지율 차이가 어떠한가는 적어도 경선룰 협상의 자리에서는 고려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측이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무엇이든 정경진 후보가 원하는 요구를 모두 수용할 생각이다”라는 말씀과 오 예비 후보님의 인품을 믿고 다시 제안합니다.

속히 협상 대표를 정해 주시고 저의 현장 투표 제안과 경선에 필요한 여러 세부 사항들을 논의하게 조치해 주십시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부산의 지방 권력 교체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번 지방 선거에서 우리 두 예비 후보는 시민과 당원에게 겸손과 단결된 모습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정경진 예비후보의 이 같은 성명 발표는 이날 한 언론사가 정 예비후보의 경선을 100% 현장투표로 하자는 제안에 대해 “경선은 중앙당이 정해 놓은 법규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경선룰은 당헌·당규에 이미 정해 놓았다. 룰의 변경은 법규 안에서 판단할 문제이지, 그것을 벗어나서 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오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민주당의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조사 50%, 국민 선거인단 조사 50% 비율로 여론조사를 해 순위를 가리도록 해 놓고 있지만 지난 26일 정경진 예비후보는 오 예비후보 측에 경선 방안으로 100% 현장투표를 제안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