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총 길이 10.8㎞ 새천년대교 조감도.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총 길이 10.8㎞ 새천년대교 조감도.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새천년대교 개통… 송공항 잇는다
‘섬섬옥미’ 재배확대·특화품목 육성
버스·여객선 복합 환승센터로 전환
‘군민안전 통합관제센터’ 운영 강화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올해 ‘군민우선 군민중심’이라는 모토로 군정 4대 핵심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신안군의 첫 번째 군정 4대 핵심 전략사업은 신안의 성장 동력 기반 조성을 위한 재정확보다. 

2018년은 십자형 도로의 중심인 새천년대교가 개통된다. 신안군은 교통량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대교 개통에 맞춰 새천년대교와 해상교통거점인 송공항을 잇는 도로망을 구축한다.

임자대교와 추포-암태, 한운-사치 연륙․연도교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해 조기 완공할 예정이다. 비금-암태 간 연도교 건설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새천년대교 진입부인 오도 산 정상에는 ‘교량박물관 및 전망타워’를 건립해 교량과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하늘카페, 섬 역사박물관, 교량박물관을 조성한다. 

또한 농어촌 거점 공간 조성을 위해 압해·안좌·도초·비금·암태면에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338억원과, 흑산면에 100억원 규모, 암태면 당사리와 도초면 우이리에 40억원 규모의 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신안군의 두 번째 전략사업은 농수산업을 육성해 군민의 소득으로 증대시키는 것이다. 청정 섬 이미지에 걸 맞는 고품질의 친환경 특수미 ‘섬섬옥미’ 재배단지를 확대하고, 무화과·단호박·시금치·생강 등 권역별 고소득 특화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신안군은 “생산위주의 농업에서 벗어나 생산․가공․유통․관광산업을 융복합한 6차 산업 활성화로 부가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며 “자생식물 산업화를 통한 유럽 및 동남아 등 주변국 수출에 만전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도서 자생식물의 우수 종묘를 연구․개발해 증식․보급할 수 있는 ‘도서 자생식물 연구센터 및 식물원’을 조성한다.

수산업 발전에도 힘쓴다. 신안군은 “압해읍에 ‘수산종묘 배양장’을 건립해 섬낙지·해삼·개체굴·새우 등을 연구하고, 신품종 종묘개발과 생산을 통해 새로운 어업소득을 창출할 것”이라며 “고품질 천일염 생산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천일염 종합처리장 건립 ▲장기저장시설 확대 ▲함수 정수처리시설 지원 ▲천일염 수매사업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전략사업은 관광지 발전을 위한 교통망 구축이다. 신안군은 중부권 공영버스 운행체계를 여객선과 연계해서 복합 환승센터로 전환한다. 

관광자원이 부족한 중심권에는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50억원), 세계 고둥전시관(35억원), 한국 분재 유리공원(100억원), 도서 자생식물 테마공원 및 보전센터(67억원) 등 신규 관광시설을 마련한다. 당사도에는 대규모 꽃 단지를 조성하고 북스테이, 출렁다리, 짚라인 등을 설치한다. 

신안군의 마지막 전략사업은 군민을 위한 복지 시설 구축이다. 

신안군은 각종 사건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군민안전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14개 전 읍․면에 찜질방을 설치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의원급 병원이 없는 가거도, 홍도, 하의, 암태 등 4개소에는 기능 확대형 보건지소를 신축 중에 있다. 이와 함께 구급차와 응급헬기장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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