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가 봄철 등산객을 위해 산악사고 긴급구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전라남도소방본부가 봄철 등산객을 위해 산악사고 긴급구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주요 등산로 ‘등산목 안전지킴이’ 배치
간이응급의료소 운영해 응급처치 활동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연일 따뜻한 기온으로 봄철 등산객이 많아지는 시즌을 맞아 전라남도소방본부가 산악사고 긴급구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430건이다. 유형별로는 조난사고 96건, 실족 및 추락사고 69건 등이다. 

이에 전라남도소방본부는 담양 추월산, 여수 영취산, 지리산 등 주요 등산로 17개소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배치하고 간이응급의료소를 운영해 응급처치 활동과 함께 안전산행·산불 조심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리산과 월출산에는 시민산악구조봉사대를 운영해 소방서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 보조 및 안전 산행 지도, 응급처치 활동 등을 펼친다. 

시민산악구조봉사대는 매일 등산하는 등산객이나 등산로 인근 지역 주민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박동하 전라남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 장비를 꼭 착용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정해야 한다”며 “도민의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사고 다발지역 대피소 내 간이구급함과 산악위치표지판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난간 철책 등 안전시설물과 안내표지판도 정비 및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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