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대형마트에 전시된 선풍기 ⓒ천지일보(뉴스천지)

에어컨 매출 171.4%↑… 여름 상품 판매 급증

[천지일보=이승연, 장윤정 기자] 이번 주 들어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에어컨‧선풍기‧빙과류 등 여름 상품 판매 열기가 폭염보다 더 뜨겁다.

◆ 에어컨․선풍기 불티나게 팔린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열기를 몰아낼 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찾는 소비자의 발걸음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이달 18~22일 기준 에어컨 매출은 171.4%로 대폭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5% 증가했다. 에어컨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선풍기 매출도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해 107.4% 늘었다.

롯데마트는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여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예년 기준으로 보통 7월 20일이 넘어서면 에어컨 판매가 감소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갑자기 기온이 상승하면서 뒤늦게 에어컨을 구매하는 손님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 폭염 속 아이스 식품 인기↑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 19~20일 기준으로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등 여름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증가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특히 대표 여름상품인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크림은 판매량이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해 2배(111.2%, 105.5%) 이상 증가하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생수와 탄산음료, 맥주 판매량도 각각 55.4%, 41.4%, 22.7%씩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판매가 급증하면서 빙과류 생산 업체들도 즐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전 직원이 24시간 3교대 근무를 해야 할 정도”라며 “현재 아이스크림 생산 공장은 풀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 자외선 차단 화장품도 판매 특수

여름철 필수품인 선크림(자외선차단제) 판매량도 급증했다. 화장품업체 더페이스샵(THE FACE SHOP)은 올해 6~7월 선크림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70%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지숙 더페이스샵 대리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상승한 게 판매량을 높인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장품브랜드 미샤(MISSHA)는 선크림 매출이 지난 5월부터 급상승했으며 특히 산뜻한 느낌을 주는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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