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한국의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국제민군합동조사단과 별도로 주한 유엔군사령부가 독자적으로 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보고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독자 조사 결과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짓고, 한국의 조사 결과를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해서는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유엔군사령부는 보고서에서 천안함 침몰에 대해 "(북한의)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행동의 결과 침몰된 것이다"고 명시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안보리 15개 이사국에 배포됐으며, 미국은 이를 공개문서로 취급할 의향이었으나 중국 등 일부 이사국이 신중하게 취급할 것을 요구해 향후 이의 공개 여부를 놓고 협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유엔군사령부의 천안함 조사보고서가 천안함 침몰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북한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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