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중학교 학생들이 ‘푸소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청운중학교 학생들이 ‘푸소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대도시 학생과 교사,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푸소(FU-SO)체험이 ‘남도여행 으뜸상품’으로 선정됐다.

‘남도여행 으뜸상품’은 전남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관광지를 소개하며 남도 여행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50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이 중 강진 ‘푸소체험’이 이름을 올렸다.

푸소(FUSO)체험은 필링(Feeling)은 올리고(Up) 스트레스(Stress)는 날려버리라(Off)라는 뜻을 담은 조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떨쳐버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기존 집합식으로 진행하는 체험과 달리 푸소체험은 1박 2일 또는 2박 3일 강진의 시골집에서 머물며 자연을 느끼고 외할머니의 정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광주·전남권 각급 학교와 대도시 공무원들은 물론 서울 수도권 학생들까지 참여해 올해 예약만 8000여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농촌에서 인성을 키움과 동시에 감성을 높이고 스트레스는 확 줄여주는 덕분에 각급 학교와 공무원들의 체험학습 모델로 확실히 올라섰다는 평가다.

오페라 공연을 관람과 청자에 꿈을 새겨 나만의 청자접시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영랑감성학교를 시작으로,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전경을 보며 추억을 만드는 가우도 함께해(海)트래킹, 집에서 매일 하는 스마트폰과 잠시 떨어져 시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농어촌체험까지 하면, 푸소체험을 한 농가는 제2의 고향이 된다.

이처럼 푸소체험은 초·중·고 수학여행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 것에 착안해 감성여행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농촌관광 활성화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강진군 푸소(FU-SO)체험은 전남도내 대표적인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남도여행 으뜸상품’으로 선정되면서 더욱더 건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강진군 관계자는 푸소체험 활성화에 따라 당소에 시행됐던 2015년 1억원에 불과했던 전체 농가소득이, 올해는 7억원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은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영랑 김윤식 생가 등 역사문화유적이 많아 ‘남도답사 1번지’로 불리고 있다”면서 “올해가 강진 방문의 해인만큼 프로그램 내용을 더욱 다양화해 푸소체험에 참여한 이들이 강진의 정과 멋을 맘껏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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