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현 용산구청장 (사진제공: 용산구청)

성장현 용산구청장 인터뷰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주민자치 시대에 주민이 빠지면 자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새 시대, 새로운 행정을 펼쳐 ‘위대한 용산시대’를 건설하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 후 본격적인 구정 업무에 들어간 성장현(55) 용산구청장이 생각하는 ‘위대한 용산시대’는 “소외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이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정신적인 만족과 물질적인 풍요를 만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 5기 문을 활짝 연 성 구청장은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갈라진 주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기 위해 구청장 직속으로 대화협의체를 구성해 주민과 함께하는 구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주일에 하루는 ‘구민과의 대화의 날’로 정해 구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현재 가장 중점적인 사업을 교육정책으로 꼽는다. 그는 “교육 예산은 연간 200억 규모로 늘리고 자사고와 특목고도 유치하는 등 용산을 강남에 버금하는 교육 일등구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용산의 대사관과 협의해 원어민 교사를 지원 받고 친환경 전면 무상 급식과 방과 후 학교 지원 확대, 초등학교 영어교육센터 운영, 용산 꿈나무 장학회 설립 등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용산구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용산 전자상가와 이태원 관광특구를 ‘용산경제의 축’으로 삼고 여러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한남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이슬람 사원을 중심으로 거대한 아랍 상권이 급성장하는 점을 주목해 아랍비즈니스 거리를 이슬람 사원 주변에 조성하고 ‘비즈니스 센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연간 130만 명 수준인 이태원 관광객 수를 임기 내에 250만 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성 구청장은 “주민을 섬기는 구청장, 모든 분들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겸허한 자세로 ‘위대한 용산시대’를 만드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당면한 용산의 현안 문제를 점검하고 세심하게 난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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