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서울 지하철 승강장의 매점과 자판기를 2020년까지 철거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서울시의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승객 공간과 동선 확보를 위한 승강장 비움과 통합’ 계획을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승객 이동이 불편하고 비상 시 대피하는 문제 등으로 매점과 자판기가 철거되는 것이다.

올해 승강장에 설치된 통합판매대(매점) 가운데 비어 있는 25곳을 철거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1~8호선 매점의 계약 기간에 따라 내년 2월 5개 역 5개, 내년 9월 60개 역 90개, 2020년 8월 34개 역 40대가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매점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족, 독립유공자 가족 등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게 임대하는 ‘조례대상시설물’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들 취약계층으로 이뤄진 운영자와 협의과정을 거쳐 매점을 단계적으로 없앨 방침이다.

한편 서울 지하철에 있는 음료수 자판기 418대와 스낵 자판기 212대도 이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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