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24일 서울역 인근 본부사무실에서 ‘제2회 종교인 대화의 광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종교연합사무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24일 서울역 인근 본부사무실에서 ‘제2회 종교인 대화의 광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HWPL 종교연합사무실)

개신교 지도자들의 열띤 교리 발언
“참과 거짓 분별하는 기준은 ‘성경’”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24일 서울역 인근 본부사무실에서 ‘제2회 종교인 대화의 광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HWPL 종교연합사무실은 성경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장로교, 신천지예수교회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벌어졌다.

장로교에서는 장로교단 내 신학대학 학장을 지낸 김모 목사가,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진모 강사 등이 패널로 나섰다. 주최 측은 배타적인 개신교 기득권층의 비난으로 인해 패널들이 피해를 볼 것을 염려해 익명을 요구했다.

이날 패널들은 각 교단의 입장에서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원칙 기준이 있는지 ▲육하원칙으로 교리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천국은 가는 것인지 오는 것인지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먼저 사회를 맡은 종연사 박시몬 좌장은 이번 토론회 취지에 대해 “성도들은 성경 안에 지식을 알고 싶어 하고 그 답을 목회자에게서 듣고 싶어 한다”면서 “이 토론회가 다니엘 12장과 같이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지식을 더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진 강사는 “종교는 하늘의 가르침이기에 성경의 지식과 해석은 종교의 주인인 신이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의 예언은 비유로 봉함돼 있으므로 비유의 참된 실체를 육하원칙으로 증거할 수 있어야 참된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장로교의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극단적인 칼빈주의가 가져왔던 폐해를 개혁주의 신학이 만들어져서 완충됐기에 장로교가 오늘날까지 발전해왔다”면서도 “다만 오늘날 교리적 신념으로 인해 생기는 인권유린, 폭력과 심지어 테러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극단적 종교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단마다 사회가 인정하는 최소한의 판단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론회를 위해 대구에서 올라왔다고 밝힌 안모 목사는 “부족한 목회자지만, 이러한 열린 토론회를 지지하고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각각의 교단 간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에 대해 모두가 한목소리로 ‘성경’이라고 답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침례교 박모 목사는 “허공에다가 주장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허심탄회하게 이러한 대화의 장을 만들어서 ‘틀렸다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계의 가장 큰 문제는 성경을 제대로 안 배워서 돌팔이들이 많다는 것”이라면서 “한의사가 되려면 정식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처럼 목회자가 되려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HWPL의 설명에 따르면 HWPL은 모든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뤄 후대에 평화를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궁극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이들은 한반도 세계평화의 해법으로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주창하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을 지난해 제정 공표 후 유엔에 국제법으로 상정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시작된 종교연합사무실은 현재 126개국 218소에 사무실을 두고 경서비교토론을 통한 종교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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