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글로벌웹툰센터 투시도.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순천 글로벌웹툰센터 투시도.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도심 유휴 건물 리모델링 
지역 웹툰 도시 건설 위해
글로벌웹툰센터 조례 제정
일자리 창출·경제효과 기대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웹툰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했다. 

순천시는 웹툰 도시 사업이 몇 개년에 걸친 큰 사업이므로, 조례를 만들어 단계를 밟아 나가고 그중 하나로 장천동 일대를 웹툰 거리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센터 조성에 필요한 운영 방법이나 지방의회의 협조 및 지방재정 지원의 근거가 마련돼 지역 웹툰 산업과 작가 양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호남권 웹툰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비 29억원을 확보, 센터 건립에 필요한 토지와 건물을 지난해에 구입했다. 그러나 개소는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진흥과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6월말까지 마칠 계획이었으나 건물이 너무 오래돼 비용이 신축하는 만큼이나 발생해 현재 중단 상태”라며 “하반기에는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장천동에 위치하며 지하는 다목적홀로 이용하고 1층은 전시실, 카페, 캐릭샵, VR체험공간으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층과 3층은 웹툰 및 관련 작가 30여명이 작업할 수 있는 작가실, 기업입주실 등으로 창작 활동에 전념하도록 만들어진다. 

특히 국립순천대학교에 만화애니메이션 학과가 있어 매년 40여명의 예비 작가가 배출된다.

따라서 센터가 설립되면 온라인으로도 활동이 가능한 만화의 특성상 많은 학생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진출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웹툰 거리가 조성되면 관람객이 찾아오는 그만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글로벌웹툰센터는 순천을 일본의 키타규슈, 프랑스의 앙굴렘 도시처럼 대한민국 만화 도시 일번지로 만드는 첫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웹툰 산업의 육성으로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 글로벌웹툰센터가 개소했지만, 조례 제정 없이 운영돼 순천시와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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