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22일 경남도가 산업경제 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22일 경남도가 산업경제 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중견조선소, 한국GM 대책 등 논의
한 대행 “로봇산업, 경남대표 브랜드”
로봇재단과 로봇산업융합 통합 논의
고용·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노력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22일 산업경제 점검 회의를 통해 ‘로봇산업 육성’, ‘중견조선소’, ‘한국GM 대책’,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논의했다.

로봇산업 육성과 관련해 로봇 관련 기능이 양쪽으로 나뉘어 있어 효과적인 업무추진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는 로봇랜드 재단과 경남테크노파크 로봇산업융합팀 간의 업무조정과 로봇산업 육성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앞으로 경남테크노파크는 로봇 핵심 기술개발과 기업·인증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반면 로봇랜드는 전시·홍보와 마케팅을 핵심역량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창원 진북 산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로봇비즈니스 벨트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 6월 이후 로봇랜드에 이관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양 기관의 로봇 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통합기관에서 전담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로봇산업은 경남 미래 핵심산업이고 경남의 대표 브랜드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고, 도에서 직접 로봇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그는 “로봇랜드가 올해 연말 준공, 내년 4월 개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16명이 근무하고 있는 로봇랜드의 역량으로는 제대로 끌고 나가기 힘들다”며 “도에서 직원 1명을 파견하고 로봇랜드 또한 직원을 보강해 개장 준비와 R&D 센터의 연구소와 기업 유치, 콘텐츠 확보에 빈틈없이 해 달라”고 지시했다.

◆ 성동· STX해양조선 경제대책
성동조선과 STX 해양조선과 관련한 경제대책에서는 창원시 진해구와 거제시, 통영시에 대해 노사민정협의회 심의를 거쳐 23일경 고용위기 지역 신청을 하기로 했다.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용노동부에서는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각종 지원을 하게 된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창원과 통영, 거제, 고성에 대해 이른 시일 안에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신청도 해야 한다. 창원시는 STX 해양조선이 창원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하더라도, STX에 더해 한국GM 사태까지 터져 창원시 전체가 산업위기를 겪고 있다”며 “먼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신청을 하고, 정부를 설득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의해 산업부가 심의 지정하는 것으로 위기 산업의 산업특화도, 지역 내 비중 등을 고려해 지정하게 되는데, 지정 시 금융,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뒤따르게 된다.

도는 중소기업자금 만기기한 연장과 통영에 조선업 희망센터 설치 등 고용유지나 지역경제 피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GM, 협력업체 지원과 관련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한국 GM 창원공장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신청을 하기로 하고, 협력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금액 확대 등 지원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 만들기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이번 정부 추경에 청년 일자리 3061명 창출을 위해 경남 스타트업 청년 채용 연계사업, 사회적 경제 청년 부흥 프로젝트, 해외 기업트랙, 경남형 청년 뉴딜 사업 등 15개 사업에 192억 7000만원을 신청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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