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공감회의실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5개년 계획인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발표를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3조원을 투입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혁신 3대 프로젝트와 경제기반 조성, 생활여건 개선 사업 등을 진행키로 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1
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공감회의실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5개년 계획인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발표를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3조원을 투입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혁신 3대 프로젝트와 경제기반 조성, 생활여건 개선 사업 등을 진행키로 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1

경제기반 조성·생활여건 개선 ‘일하고 즐기며 사는 도시’로 변신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원도심 부흥을 위해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개항창조도시 조성, 북부권역 체계적 개발 등 3대 사업을 포함해 5년간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22년까지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을 위해 기존 원도심 특별예산 1조원에 일반 예산‧기금 2조원을 추가해 총사업비 3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신도시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틀이 마련됐다. 이 시점에서 원도심 산업의 발전과 ‘일하고 즐기며 사는 도시’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는 ‘살고, 일하고, 즐기는, 원도심’이라는 목표로 ▲원도심 혁신 3대 프로젝트 추진 ▲경제기반 조성 ▲생활여건 개선 등 3대 전략으로 짜였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은 인천~서인천IC, 10.45㎞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2024년까지 옹벽‧방음벽을 허물고 왕복 6차로 도로에 공원·실개천·문화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구간 도로의 모양이 ’J' 자 모양으로 인천대로 J프로젝트로 불린다.

인천 개항 창조 도시 개발을 위한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는 인천내항과 월미도관광특구, 개항장, 차이나타운 등 중·동구 일원을 문화관광단지인 상상플랫폼, 아시아 누들타운, 개항장 문화지구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또 검단산업단지 확대(서구 오류동 일원),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서구 백석동) 조성, 계양구 상야지구(하야동 일원, 약) 개발이 핵심인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시행해 서구와 계양구를 미래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인천지하철 순환선과 문학∼검단 지하 고속화도로 건설과 지하철 2호선 김포‧광명 연장과 부천-서울 홍대 지하철 인천 연장, 인천발 KTX와 제2공항철도 건설 등 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원도심의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뉴스테이사업‧우리집 1만 가구 건립, 38곳 도시정비사업‧노후 공공시설 복합개발 등 주거복지 정책을 펴고, 공영주차장 500곳을 만든다.

1천 개 문화 오아시스 조성‧뮤지엄파크 건립‧부평미군기지 음악 타운 조성‧크고 작은 311곳의 도서관을 660곳으로 확대‧유휴지 활용한 도심 공동텃밭과 행복정원 보급 등을 추진해 생활편의를 향상한다.

공원 46곳을 조성하고 인천교 등 4개 유수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는 한편 24시간 여성아동 세이프존을 설치와 부평 11번가 등 원도심 12곳에 대해 첨단 CCTV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제센터를 구축,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을 벌이고 원도심에 색채를 입히는 공동디자인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도심을 지속가능한 주거‧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해 4차 산업 등 경제기반을 육성한다. 우선 동인천 자유공원, 용현·학익동, 가좌‧석남동, 연수동 옛 송도역 등 원도심 7곳을 지역 특성을 살린 경제·문화 혁신지구로 선정해 100억원 이상씩 지원할 예정이다.

또 동인천 삼치거리 등의 전국 명소화,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전국 제1 근대역사관광지 조성, 빈집 마을공동작업장 전환 등 공유 경제 확산, 마을기업‧협동조합 육성 등으로 원도심을 포용경제의 산실로 꾸민다.

특히 창업과 주거를 겸하는 애인주택 제공,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시행하는 ‘유유기지’ 사업, 창업 장려금 지급 등으로 원도심을 청년 창업‧취업기지화 한다. 서부산단‧남동산단 등을 산업구조 고도화, 산단 재생, 스마트공장 확대 등으로 4차산업 전진 기지로 만들 방침이다.

유 시장은 “300만 시민과 함께 이뤄낸 재정건전화 성과를 시민 76%가 살고 있는 원도심 부흥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공항·경제자유구역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원도심이 어우러져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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