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우 107로 저수율 75% 확보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 상수도본부가 20일 최근 울산지역에 내린 강우로 회야댐 저수율이 70%를 상회함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낙동강 원수 유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상수도본부는 그동안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해 수돗물 생산에 사용된 총원수의 53%를 회야댐에서 공급(47%는 대암, 사연·대곡댐에서 공급)했으며 회야댐 원수 중 54%를 낙동강원수로 공급받아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했다.

시는 최근 내린 107.0의 강우로(지난 738.0, 1535, 1934.0) 회야댐에 700만톤 가량의 자체 원수를 확보함에 따라 물이용부담금을 포함한 낙동강 원수 구입비 28억원 정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수구입비는 수자원공사 원수구입비(톤당 233.7)와 낙동강원수에만 부과 되는 물이용부담금(톤당 170)으로 구분된다. 낙동강원수를 이용할 경우 낙동강원수구입비와 물이용부담금을 부과하고 사연·대곡댐은 수자원공사 원수구입비만 부과한다. 회야댐은 자체원수를 사용할 경우 원수구입비와 물이용부담금은 없다.

지난해 가뭄으로 인해 수돗물 생산을 위한 원수 13000만톤 중 49.1%6400만톤을 낙동강원수로 끌어와 사용함으로써 물이용부담금이 톤당 14.3원에서 83.5원이 증가했다.

낙동강원수는 낙동강수계물관리와 주민지원들에 관한법률 제32조의 규정대로 톤당 83.5(부과계수 0.491x부과요율 170)의 물이용부담금을 시민들이 부담하고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환경부)에 지급한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지난 7일과 19일 울산에 내린 강우로 가뭄해갈과 원수가 확보됐다며 이후 평년 강우량을 회복할 경우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요금은 본인이 사용한 물에 대한 반대급부로 발생한 요금이므로 물 절약을 생활화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우로 울산시는 상수도 원수 확보에 급한 불은 끈 셈이지만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수위를 조절한(60m48m) 사연댐의 경우는 취수할 수 있는 수량이 극히 제한돼 있어 사연댐의 수위를 원상회복 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낙동강 원수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실정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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