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맞춰 반려동물 복지와 문화, 안전 대책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보호자가 없어 소외 받는 유기동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 도심 속 이들의 입장을 사진을 통해 각색했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안녕하세요. 꽃도 피고 새로운 것들로 가득한 봄이 왔네요.”
봄을 맞아 새 보호자를 찾기 위해 꽃단장 하고 나왔어요. 오늘까지 서울시와 동물보호단체 카라가 ‘렛츠 봄봄 입양파티’를 열어줘서 많은 분이 와주셨어요.
전에 같이 살았던 내 친구랑 닮은 아이도 오늘 왔어요. 그 아이랑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졌는데, 잘 있겠죠?
같이 나온 친구는 새 주인을 만나서 간데요. 부럽냐고요? 아니라고는 못하겠어요. 그래도 최근에는 많은 지자체가 유기동물 입양비를 지원해준다고 하니 희망이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요.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우리는 여기서 기다릴게요.
“안녕하세요! 봄이 와서 너무 신나요! 얼마전만 해도 추워서 나를 데리고 나오는 친구한테 살짝 미안했었거든요. 엄청 추워하더라구요.”
요즘 반려견이 많아진 만큼 펫티켓(펫+에티켓)이 요구되고 있어서 저도 신경쓰고 있어요! 특히 입마개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어서 고 40cm 이상 개의 일괄적 입마개 법안이 재검토되고 있다고 하네요.
내 자유도 중요하지만 사람들도 안 다쳤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나도, 사람들도 산책을 더 자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방법을 꼭 찾아주세요!
6월 지방선거 때문에 후보들이 우리를 위한 정책 공약도 많이 세웠다고 해요! 우리를 생각해주는 건 좋지만 나중에 꼭 지켜줬으면 해요! 내 친구가 그걸 보고 투표를 했다가 나중에 슬퍼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