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결단을 자화자찬한 연설문이 공개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주리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행사 연설에서 북미 정상회담 결정에 대해 “이것은 위대한 뉴스”라며 “지난 40년 동안 일어난 가장 커다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들은 (김정은과)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며 “아무도 대화 테이블을 차리기 위해 내가 한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해 “한국과의 거래에서 그들만 부자가 되고 있다.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에 대해서도 돈을 잃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에 대해 “미국이 남북한 사이에 병사 3만 2000명을 파견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나는 그런 일을 꽤 잘해 왔다고 생각한다. 흥미 있을 것”고 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협상이 잘 안될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철군 가능성을 명백히 밝힌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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