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전리 갯벌 등… 2021년까지 70억원 투입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전라북도가 갯벌 생태계를 복원하는 등 갯벌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살려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

전북도는 “폐양식장 등 경제적으로 가치를 상실한 과거 갯벌지역을 복원함으로써 생태계 기능회복 및 생태관광기반 구축을 통해 갯벌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어가소득 증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의 갯벌은 2487.2㎢로 전국 갯벌 면적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갯벌복원 대상지인 고창군 심원면 고전리 갯벌은 람사르 습지보호 지역과 인접해 있고 곰소만 유일의 모래사구가 분포하고 있어 지질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래갯벌, 니질갯벌, 암반갯벌 등 다양한 갯벌 층을 형성하고 있어 우수한 생물 다양성을 갖는 갯벌 생태계로 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전북도는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약 70억원을 투입해 39㏊에 달하는 지역을 갯벌 생태계로 복원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우선 폐축제식 양식장 제방을 철거하고 수로를 설치해 해수를 유통시키고, 연안습지를 소성해 생물서식처를 확보함으로써 생물다양성 증대 및 생태관광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은 기본계획을 검토 중에 있으며 올해까지 실시설계 완료 및 토지보상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2019년도에 기반 시설공사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전북도 김대근 해양수산과장은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으로 훼손된 갯벌의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방안을 마련하고 생태관광을 통한 어가소득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갯벌의 잠재적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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