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박사. (제공: 유니스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5
이효정 박사. (제공: 유니스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5

이효정 박사, 수리과학과서 박사 취득 1년 만에 교수 임용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수학과 의학의 융합연구로 전염병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하겠습니다.”

UNIST 수리과학과 출신의 이효정 박사가 오는 16일 일본 홋카이도대 의학대학원 조교수로 임용된다.

그는 올해 2UN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홋카이도대 의학대학원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한 지 1년 만에 조교수로 뽑혔다. 통상 박사 학위 취득 후 교수로 임용되기 까지는 3~5년 정도가 소요된다.

이 박사는 최근 의학 분야에서 수학적 모델을 융합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UNIST에서 수학에 대한 탄탄한 기본기를 쌓고 융합 연구에 나선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자들은 수학적 모델을 필요로 하고 수학자들은 질병에 대한 이해와 객관적 데이터 확보에 목마른 형편이며 질병 데이터 습득부터 분석, 논문 작성까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에서 다양한 융합연구가 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앞으로 감염성 질병에 대한 수학적 모델과 통계적 시뮬레이션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일본에서 개최된 여름학교를 계기로 홋카이도대 위생학과 연구실에 합류했다. 연구실은 의사이자 교수인 히로시 니시우라 교수의 지도 아래 수학과 컴퓨터공학, 의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30여명의 연구진이 있다. 이효정 박사는 앞으로도 이창형 교수와 적극 교류하며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가 이 분야를 개척하게 된 것은 지도교수인 이창형 UNIST 자연과학부 교수의 영향이 컸다. 이창형 교수는 “UNIST에서의 제 첫 제자가 해외 명문대학에 교수로 임용돼 뿌듯하다박사 과정 동안 생물수학(Biomathematics)’ 분야 연구를 수행하며 신종플루, 메르스, 뎅기열 등 감염질환은 물론 조류독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도 활발히 연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홋카이도대는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국립대학이다. 1918년 설립돼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일본 최고 명문대학으로 꼽힌다. 올해 QS 아시아 대학랭킹에서는 전체 31, 일본 내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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