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안양 박달하수처리장이 지하화 완료되고 하수처리장 상부인 총면적 18만㎡에 안양새물공원 조성이 완공된 조감도. (제공: 안양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5
15일 안양 박달하수처리장이 지하화 완료되고 하수처리장 상부인 총면적 18만㎡에 안양새물공원 조성이 완공된 조감도. (제공: 안양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5

3297억원 투입 지하화·18만㎡상부에 체육시설 조성 완료
악취·혐오·기피시설서 여가공간 탈바꿈 … 각종민원 해결
이필운 시장 “님비현상 극복한 주민공간활용 대표적 사례”

[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15일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총면적 18만㎡ 하수처리장 상부에 안양새물공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달하수처리장은 1992년 최초 가동을 개시한 군포·의왕·광명을 포함하는 일일 25만톤 규모의 수도권 광역하수처리시설이다. 이 처리장은 광명 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대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2008년 광명 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된 3개 기관인 안양시, 광명시, LH공사는 악취방지를 위해 박달하수처리장의 지하화를 결정하고,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하화 공사에 착수했다.

공사기간 60개월, 총사업비 3297억원을 투자해 가동 중인 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한 안양새물공원 조성사업은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국내 최초의 사업이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는 3~4단계의 처리공정을 거쳐 깨끗한 공기로 재생산돼 외부로 배출되며, 하수처리장 상부에 공원 및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해 대표적 기피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이 시민들의 여가 및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안양새물공원은 환경분야에서 님비(NIMBY)현상을 극복하고 도심지의 환경 기초시설을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킨 대표적 사례라며, 시가 가지고 있는 시설과 자원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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