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박정렬 기자] 경남 의령군이 지난 12일 의령읍과 지정면을 시작으로 관내 13개 읍면 50대 이상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뇌노화 지도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군은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과 협력해 지난해 500명을 대상으로 1차 검진을 완료했으며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3월부터 기존대상자의 2차 검진과 함께 검진대상을 신규대상자 1010명으로 확대해 뇌노화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 내용으로는 기존 설문 방식의 치매선별검사(MMSE-DS)와 우울척도검사(GDS-K), 치매진단 혈액검사 등과 병행하여 뇌파, 맥파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뇌신경망 리듬, 뇌지각 능력, 선택적 주의력, 인지능력, 자율신경 등을 검사한다.

아울러 혈관의 기능적 노화도를 종합 분석하여 뇌노화 지도를 정량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뇌기능의 노화수준이 높을수록 치매 위험서이 높다. 뇌노화 지도를 기반으로 뇌기능 질환 위험군의 추적 및 예방관리에도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건강한 의령을 만들기 위해 뇌노화 지도사업에 주력하고 검진대상자를 향후 5년간 추적 검진해 항목별 위험군에 속한 대상자들의 기능 개선이 이뤄졌는지를 점검한다.

또한, 아직 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대상자들은 개인별 기능노화 진행속도를 모니터링해 노화 가속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함으로써 군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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