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한글학회는 대전시 유성구의회(의장 윤종일가 제167회 임시회를 통해 지난 4월에 붙인 ‘관평테크노동’이라고 정했던 동명을 20일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인미동)을 통해 고유지명인 ‘관평동’으로 환원하기 위한 조례가 해당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은 “문화재청이 새로 짓는 광화문 현판을 한자로 단다고 해서 우울했는데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충남대 김차균 명예 교수는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외국어 지명을 정해 속상했는데 다행”이라며 “이렇게 결정을 내린 의원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한글학회에 따르면 해당 상임위원회에 출석한 자유선진당 이은창 의원은 표결직후 신상 발언을 통해 “외국어 동명 폐지는 선거 공약이었다”며 “관평동이라는 우리 고유 동명을 찾는 것은 지극히 정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성구의회가 오는 22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제167차 본회에서 이 안을 통과시키면 ‘관평테크노동’이란 동명은 사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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