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37)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구원승을 거두면서 통산 122승을 달성, 노모 히데오가 기록 중인 아시아 투수 최다승 타이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찬호는 19일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5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9일 만에 후반기 첫 등판한 박찬호는 최고 시속 151㎞의 직구를 앞세워 템파베이 타선을 압도했다.

제이슨 버틀렛과 게이브 케플러를 각각 뜬공으로 처리한 뒤 켈리 쇼팍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치는 듯했으나 포수 포사다가 1루 악송구로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박찬호는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 션 로드리게스를 우익스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5회말 팀 타선이 4점을 뽑아 7-3으로 앞서면서 박찬호는 승리투수 자격을 갖추게 됐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B.J 업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양키스가 점수를 잘 지켜내면서 9-5로 승리해 박찬호는 시즌 2승째(1패)를 기록했다. 방어율도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면서 5.90까지 끌어내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