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1
배용준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1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장 출마설’이 거론됐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히자 배용준 부산진구의회 의원이 “저는 이제 부산진구청장 출마합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달라는 시민들의 압력이 빗발치고 있다”며 “김영춘 장관님과 정치적 동지인 저도 고민이 깊어집니다. 아직 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안 하고 있습니다. 만약 김영준 장관이 부산시장으로 나서면 시의원으로 나서서 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라며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김영춘 장관을 부산혁신, 부산 살리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보는 많은 분이 부산을 위해 장관님의 개인적인 것을 희생해 달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다”며 “오로지 부산을 위해서 엄청난 희생을 요구에 김 장관이 출마 시 민주당 의원이 1 : 46으로 절대열세인 부산시의회 의원의 수가 적어도 16명 이상이 당선돼야 식물 시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구청장의 출마를 접고 시의회로 발길을 돌리기로 결정했다 글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김 장관이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자 곧바로 SNS를 통해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제 부산진구청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글을 올렸다.

배용준 의원은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아 발이 묶여 있었다”며 “마음이 바쁘긴 하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표심잡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상고(현 개성고)를 거쳐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KT에서 기획, 분석, 유통, 영업총괄팀장 등의 23년 직장인으로서 50세가 되던 2010년 6월, 근무 이력과 회사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당당하게 구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2선 구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후배라 자부하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구현과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부산진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그는 “지금의 현실은 실질적으로 일을 잘할 수 있는 검증된 일꾼의 구청장이 요구된다”며 “쑥스럽지만 부산진구청장이라는 큰 도전을 앞둔 제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려야 할 것 같아서요”라는 글을 SNS에 실어 올리며 재선의원으로서 8년간의 행보를 알리고 뚜벅뚜벅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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