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에 위치한 신모에다케 화산이 지난 6일 폭발적으로 분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ANN방송 캡쳐)
일본 규슈에 위치한 신모에다케 화산이 지난 6일 폭발적으로 분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ANN방송 캡쳐)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신모에다케(해발 1421m) 화산이 7년 만에 또 분화했다. 9일 NHK 등 현지매체는 일본 기상청이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분화구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용암이 확인됐고 총 11번 폭발적으로 분화했으며 오후 4시께는 분연(분화구에서 나오는 연기)이 3200m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로 인해 공진(화산으로 인한 공기의 진동)이 관측되고 커다란 분석(용암 조각과 암석 파편)이 화구에서 8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기도 했다. 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화쇄류는 관찰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 경계 수준을 입산규제를 뜻하는 분화경계 3단계로 유지하고 화구에서 3㎞ 범위에 화쇄류 주의 경고를 내렸다.

신모에다케는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에 걸쳐 있는 산으로 지난 1일 분화를 시작해 6일에는 화산가스와 화산쇄설물을 동반한 폭발적 분화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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